2025. 3. 19. 18:00ㆍkrew story/Krew interview

Q. 카카오엔터 제작스튜디오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안녕하세요, 언스크립티드IP본부 산하 제작스튜디오의 Freddie입니다.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좀비버스> <더 인플루언서> 등 신선한 재미를 담은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저는 요즘 넷플릭스 일일 예능 <추라이 추라이> 연출을 맡고 있어요.
Q. ‘추라이 추라이’는 어떤 작품인가요?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에요. 추성훈과 이창호가 게스트와 함께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를 펼칠 뿐 아니라, 게스트가 평소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탐색하며 함께 도전하기도 합니다.
동물적 감각으로 무장한 추성훈이 대본에 의지하지 않고 게스트들과 나누는 대화 속 예상치 못한 웃음, 그들과의 케미가 신선한 재미를 전하고 있는데요. 20분가량의 짧은 콘텐츠라, 출퇴근길 혹은 밥친구로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을 거예요. 많이 ‘추라이 추라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Q. <추라이 추라이>의 기획 과정이 궁금합니다. 추성훈씨가 요즘 대세이긴 하지만 토크쇼 MC로 그를 떠올리신 이유가 있나요?
화려한 언변, 게스트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을 무장한 MC가 진행하는 토크쇼는 이미 많아서, 무언가 ‘새로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잔잔한 웃음보다는, 육성으로 터져 나오는 찐 웃음에 대한 갈망도 있었고요. 조금 투박하더라도 거칠고 날 것 그대로의 MC를 고민하던 차에 추성훈 님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추성훈 님과는 지난해 연출했던 <진실 혹은 설정 : 우아한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당시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전체적인 흐름을 잘 읽고 대처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성훈 님의 유튜브 채널이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추라이 추라이>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죠. 지금 생각해 보면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

Q. 앞으로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재미 포인트가 있다면?
게스트와 MC 추의 ‘환상 혹은 환장의 호흡’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같아요 😀 새로운 게스트가 나올 때마다 추성훈 님과의 케미도 예측 불가하게 달라지는데요. 그게 바로 <추라이 추라이>의 매력인 것 같아요. 다양한 케미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다른 분야, 다양한 접점의 게스트를 섭외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공개되는 모델 장윤주 님을 비롯해 앞으로도 홍석천 님, 주우재 님, 대성 님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게스트들이 출격 대기 중이에요! 얼마 전에는 김대호 아나운서와 촬영을 마쳤는데요. 프리 선언 이후 뭐든지 다 하겠다는 열혈 마인드로 촬영장을 한바탕 뒤집어 놓고 가셨어요 하하 기대하셔도 좋아요. 또, 토크쇼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게스트와 함께 버킷리스트에 도전하는 버라이어티 쇼 MC 추성훈의 모습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아조씨의 도전을 함께할 동료들을 찾기 위한 첫 여정을 지켜봐 주세요!
Q. 카카오엔터 제작스튜디오 PD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PD로 일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에요. 웃기다는 댓글을 넘어, 간혹 비속어가 섞인 격공의 피드백을 마주하기도 하는데요. 그때마다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
Q. 마지막으로 예능 콘텐츠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대중의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고, 좋아하는 콘텐츠, 플랫폼, 알고리즘 등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예능을 만들긴 쉽지 않겠지만, 시청자분들께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잠시라도 크게 웃으실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카카오엔터가 선보이는 예능 콘텐츠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릴게요!

Q. 처음 PD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대학시절엔 작곡가가 되어 저작권료를 받으며 사는 게 꿈이었는데, 취업할 때가 되니 작곡가를 하면 내 재능엔 평생 라면만 먹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에 포기했습니다. 막연히 남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살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도전해볼 수 있을만한 직업이 예능 피디여서 부랴부랴 준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프레디의 최애 예능은 무엇인가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MBC 예능 스타일을 좋아했었습니다. 라디오스타의 날 것 느낌이나 무한도전 멤버간 케미들이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종종 예능인 이름 뒤에 ‘레전드’를 붙여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곤 하는데요, 기상천외한 드립들을 엑기스로 볼 수 있어서 자막 쓰거나 편집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 번 추라이 해보시길!
Q. 새로운 크루가 온다면 어떤 크루가 오길 바라는지? 뉴크루가 오게 된다면 해주고 싶은 말 한 마디!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해볼 자신이 있는 분이 크루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바쁘고 힘든 업무를 지속적으로, 게다가 밤까지 새면서 하다 보면 관행대로, 늘 해오던 대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워야 하고 신선한 자극을 줘야 하는 콘텐츠 제작 업무에서 그런 태도가 리스크로 작용할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런 마인드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요. 실패해도 계속 시도해보려는 마인드로 무장한 크루라면 많은 시너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Q. 우리 조직에 합류하면 어떤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나요?
일단 방송국 PD와 제작 스튜디오 PD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러 플랫폼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는데요. 제작스튜디오에서 일하면 미디어의 빠른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제작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보니 개인의 커리어 측면에서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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